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 10차 계정 이전 대상자 선정

오늘(20일) 모장 스튜디오가 2020년 11월 30일 이전에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을 구매한 플레이어 중 일부를 계정 이전 대상자에 추가했다.

대상자가 확대되는 것은 이번이 열 번째다. 이번 회차에서 대상자가 얼마나 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자신의 계정을 이전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면 minecraft.net/profile에 접속하면 된다. 대상자는 “It’s time to move!” 안내문을 보고 즉시 계정을 이전할 수 있다.

이번 회차를 끝으로 당분간 모장 계정 사용자가 계정 이전 대상자로 추가 선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모장 스튜디오 관계자는 “모장 계정을 대상자로 선정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 차례”라고 밝혔다.

다음 회차부터는 레거시 계정이라고 일컫는 마인크래프트 프리미엄 계정이 대상자로 선정된다. 마인크래프트 프리미엄 계정은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1월 사이에 게임을 구매한 플레이어 중에서 2020년 11월까지 모장 계정으로 이전하지 않은 플레이어만 소유하고 있다.

마인크래프트 프리미엄 계정은 어떤 보안 기능도 제공되지 않고, 게임 내에서 표시되는 닉네임을 로그인에 사용하는데다, 1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방치되어 왔기 때문에 계정 도용에 매우 취약한 상태다.

알트 계정(장물 계정) 상인들이 이 같은 마인크래프트 프리미엄 계정의 특징을 악용해 타인의 계정을 해킹하고 판매하는 사례가 급증하자, 지난해부터 모장 스튜디오는 minecraft.net에서 마인크래프트 프리미엄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

모장 스튜디오 관계자는 “다음 회차에서는 레거시 계정을 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minecraft.net에서 마인크래프트 프리미엄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모장 스튜디오는 보안을 향상하고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에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12월부터 게임을 새로 구매하는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사용이 의무화됐고, 올해 6월부터 2020년 11월 30일 이전에 게임을 구매한 플레이어 중 일부를 대상으로 계정 이전이 시작됐다.

아직 계정 이전은 전면 시행되거나 의무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은 플레이어는 자신의 모장 계정을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이전할 수 없다. 아직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은 플레이어는 연말까지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