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에 마인크래프트를 만들었다!

7일(태평양 표준시) KNKevin은 마인크래프트에 마인크래프트를 구현하고 이를 시연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는 단촐한 그래픽의 2D 마인크래프트를 대화 창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자갈은 중력의 영향을 받고, 높은 곳에 설치한 물은 아래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그마한 대화 창에 구현한 것치고는 사소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 실제 마인크래프트와 비슷하게 구현했다.

벽면에 사다리를 놓으면 위아래 층을 오가는 것도 가능하다. 블록을 놓거나, 부수거나, 블록 위를 걸으면 소리도 나서 실제로 마인크래프트를 플레이할 때처럼 실감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대화 창에 구현된 2D 마인크래프트는 모드나 플러그인 없이, 온전히 마인크래프트에 내장된 기능만으로 만들어졌다. 제작자가 공개한 데이터팩을 다운로드하면 이 미니게임을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다.

한편 게임을 개조하지 않고 마인크래프트 안에 마인크래프트를 만들려는 시도는 예전부터 여러 차례 있어 왔다. 최초로 구현된 버전은 2011년에 HansLemurson가 만든 것으로, 거대한 레드스톤 회로와 횃불로 검은색 양털 위에 만들어졌다.

이후에는 지도에 구현한 마인크래프트(CodeCrafted 제작)과 상자에 구현한 마인크래프트(SethBling 제작)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대화 창에 구현한 마인크래프트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