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마인크래프트 주요 뉴스

2020년은 일상의 기준이 재정립되고, 사람들과 만나고 공부하고 일하는 방법이 완전히 달라진 해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마인크래프트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줬다. 마인크래프트에 있어 올해는 출시 이래 가장 뜨거운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인크래프트는 2020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되돌아본다.

커다란 도약

2020년 1분기에 마인크래프트는 누적 판매량 2억 장을 돌파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또다시 경신했다. 2위인 GTA V와의 격차는 8천만 건으로 늘어났다.

중국 시장에서도 커다란 성공을 일궈냈다. 모장 스튜디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넷이즈와 손잡고 출시한 마인크래프트 중국 버전은 출시 3년 만에 가입자 수 4억 명을 돌파하고 1만 2천 명 이상이 개인 개발자로 등록하며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2020년 5월 26일에 클래식 던전 크롤러에서 받은 영감이 마인크래프트 세계에 구현된 완전히 새로운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 나왔다. 바로 마인크래프트 던전스다.

마인크래프트 던전스는 선혈 묘사가 없으면서도 몹을 해치울 때의 타격감과 성장하는 재미를 놓치지 않아 전 연령이 즐기기에 적합한 롤 플레잉 게임으로 성장했다.

10년 만에 바뀐 네더

2010년 10월 오싹한 핼러윈 업데이트에서 처음 추가된 네더 차원은 마인크래프트의 3대 차원 중 하나지만 그동안 아무런 변화도 없다가 올해 여름이 돼서야 대개편이 이뤄졌다.

2020년 6월 23일에 출시된 네더 업데이트에서는 네더 황무지, 영혼 모래 골짜기, 진홍빛 숲, 뒤틀린 숲, 현무암 삼각주 등 새로운 바이옴이 추가되고, 네더라이트와 금광석을 비롯한 새로운 천연자원이 네더에 추가됐다. 피글린을 비롯하여 독특한 생김새의 몬스터도 등장했다.

급팽창한 커뮤니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락다운이 시행되고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시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서 여가 시간을 보냈다. 이로 인해 멀티플레이 게임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마인크래프트 서버인 하이픽셀(Hypixel) 서버는 운영을 시작한 이래 올해 처음으로 동시 접속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오늘 오전 5시에는 14만 353명이 접속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사람과 사람을 잇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다수가 모이는 행사는 줄줄이 취소됐다. 하지만 기념하는 일 자체는 취소되지 않았다. 지난 2월 일본의 한 초등학교에서 마인크래프트로 졸업식을 한 것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개인, 기업 및 기관은 오프라인에서 열던 행사를 올해는 마인크래프트에서 열었다.

국내에서는 청와대가 어린이날 행사를 마인크래프트에서 진행한 것을 필두로 인천광역시, 국립과천과학관, 국립중앙박물관 그리고 새만금개발청도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하여 각종 전시회와 공모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새 이름과 새 옷

2020년 5월 17일 마인크래프트 개발사는 11주년을 맞아, 회사 이름을 모장(Mojang)에서 모장 스튜디오(Mojang Studios)로 바꾸고 로고도 전격 교체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하나 되다

모장 스튜디오는 올해를 끝으로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이별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를 전면 도입한다. 이제 마인크래프트 렐름(Realms)을 비롯한 마인크래프트의 중추적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호스팅되고 있다.

또 모장 스튜디오는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에서 모장 계정을 폐지하고 2020년 12월 1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자바 에디션부터 베드락 에디션, 어스, 던전스까지 마인크래프트 시리즈의 모든 게임을 하나의 계정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동굴과 절벽 업데이트 발표

지난 10월 개최된 마인크래프트 라이브에서 모장 스튜디오는 다음 업데이트의 주제로 동굴과 절벽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2021년 여름에 출시되는 동굴과 절벽 업데이트는 수많은 마인크래프트 플레이어들이 염원해 온 새로운 동굴과 절벽 바이옴을 게임에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