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야생 업데이트 발표

마인크래프트 1.19 버전으로 출시되는 야생 업데이트의 내용을 미리 만나보세요.

마인크래프트 야생 업데이트 발표

오늘(17일) 모장 스튜디오가 자사의 연례 행사인 마인크래프트 라이브 2021에서 마인크래프트의 차기 대규모 업데이트의 주제를 발표하고 새로운 블록, 아이템, 몹을 소개했다.

이날 아그네스 라르손(Agnes “LadyAgnes” Larsson) 게임 디렉터가 다음 업데이트는 야생 업데이트(The Wild Update)라고 밝혔다.

모장 스튜디오는 1.19 버전으로 출시되는 야생 업데이트를 통해 마인크래프트에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무시무시한 모험 요소를 모두 선보인다.

무시무시한 야생

야생 업데이트에서 추가되는 어두운 면부터 살펴보겠다. 당초 동굴과 절벽 업데이트에 포함되어 출시될 예정이었던 딥 다크(Deep dark)와 워든(Warden)이 야생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된다.

스컬크(Sculk) 블록과 워든이 생성되는 장소로만 알려져 있던 딥 다크의 정확한 명칭은 딥 다크 시티(Deep Dark City)로 결정됐다. 이곳은 오래전에 멸망한 고대 도시다. 이곳에서는 심층암과 영혼 랜턴, 스컬크 블록, 양초, 레드스톤 조명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심층암으로 지어진 거대한 도시의 곳곳에는 거미줄이 쳐져 있고 이끼가 자라 있어 세월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도시 중앙에는 심층암과 양초, 레드스톤 조명으로 지어진 제단이 있다. 그 주변에는 무너진 건물들의 잔해와 전리품 상자, 스컬크 블록이 널브러져 있다.

이날 발표에서는 새로운 스컬크 블록으로 스컬크 기폭 장치(Sculk Catalyst)와 스컬크 비명 장치(Sculk Shrieker)가 공개됐다. 이들 블록은 모두 괭이로 빠르게 부술 수 있다.

스컬크 기폭 장치는 근처에서 죽은 몹이나 플레이어의 경험치를 빨아들여 스컬크 블록들을 증식시킨다. 증식된 블록은 죽은 몹이나 플레이어의 경험치를 머금고 있어, 이 블록을 부수면 경험치를 회수할 수 있다.

스컬크 기폭 장치 자체를 부수면 경험치를 얻을 수 있지만, 블록을 얻을 수는 없다. 섬세한 손길 마법이 부여된 괭이로 이 블록을 부수면 블록을 통째로 얻을 수 있다. 획득한 스컬크 기폭 장치는 관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워든의 모습

스컬크 비명 장치는 진동(소리)을 일으키는 플레이어에게 암전(Darkness) 상태 효과를 발생시키고 소름끼치는 비명 소리를 낸다. 암전 상태 효과는 플레이어의 시야를 어둡게 만든다는 점에서 기존에 있던 실명 상태 효과와 비슷하다.

워든은 평상시에 도시의 지하에 잠들어 있다. 그러나 워든이 잠들어 있는 곳 근처에 플레이어가 나타나서 소리를 내면 스컬크 블록들이 반응해서 워든을 깨운다.

이 과정에서 스컬크 비명 장치는 공포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플레이어에게 암전 상태 효과를 적용시키고 비명 소리를 들려준다. 자극을 받은 워든은 바닥에서 스컬크 블록들을 뜯고 일어나 진동이 발생한 곳으로 움직여서 공격한다.

마인크래프트 야생 업데이트의 컨셉 아트

아름다운 야생

야생 업데이트에서 추가되는 밝은 면도 살펴보겠다. 지난 2019년에 개최된 마인콘 라이브에서는 바이옴 투표를 진행했다. 당시 후보로 오른 바이옴은 3개로, 악지 지형(Badlands), 늪(Swamp), 산(Mountains)이 있었다.

1차 투표에서 악지 지형 바이옴이 가장 적게 표를 받아서 탈락하고 2차 투표에서는 늪 바이옴과 6%p 차이로 산 바이옴이 최다 득표하면서, 모장 스튜디오는 동굴과 절벽 업데이트에서 산 바이옴을 개편했다.

하지만 최종 투표에서 탈락한 후보도 게임에 반영해달라는 플레이어의 요구가 빗발치자, 모장 스튜디오는 바이옴 투표에서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늪 바이옴을 야생 업데이트에서 개편하기로 했다.

마인크래프트 1.19 버전에 추가되는 상자가 실린 보트

늪이나 강 너머로 대량의 아이템을 운반할 때 유용한 상자가 실린 보트가 추가된다. 컨셉 아트에서는 스티브와 알렉스가 한 배를 나눠타면서 상자까지 운반하는 모습이 나오지만 게임 내에서는 한 명만 타서 상자를 옮길 수 있다.

새로운 수종으로 맹그로브 나무가 추가된다. 물속에 뿌리를 내려 홍수를 예방하는 현실의 맹그로브 나무처럼 게임에서도 물속에 이 나무의 묘목을 심어 키울 수 있다. 다만, 이 나무가 성장하는 데에 반드시 물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다른 수종처럼 뭍에서도 키울 수 있다.

이 나무와 함께 맹그로브 나무 판자, 반 블록, 계단, 버튼, 압력판, 문, 다락문, 울타리 문, 보트, 표지판이 추가된다. 이 나무로 만든 블록들은 정글 나무와 유사한 색감을 지니고 있다.

맹그로브 나무는 맹그로브 늪이라는 새로운 바이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이 바이옴에는 다른 바이옴과 차별화되는 물과 풀 색깔이 적용되어 있고, 잔디 블록 대신에 진흙 블록이 깔려 있다.

진흙 블록은 굳이 맹그로브 늪에 찾아가지 않더라도 구할 수 있다. 진흙 블록은 재생 가능한 블록으로, 평범한 흙에 물병을 사용해서 물을 적시면 진흙을 만들 수 있다.

진흙 블록에 뾰족한 점적석 등을 사용해서 제습하면 점토를 만들 수 있다. 이런 특성을 지닌 진흙이 추가되면서 기존에는 강가나 바닷가에서만 채취할 수 있었던 점토도 재생 가능한 블록이 됐다.

진흙 블록을 가지고는 진흙 벽돌을 만들 수 있다. 진흙 벽돌은 건축과 장식에 사용할 수 있다. 진흙 벽돌 블록은 일반 벽돌보다 더 밝고 더 연한 색상을 띠고 있다.

맹그로브 늪에는 새로운 몹인 개구리반딧불이가 서식한다. 개구리는 개굴거리면서 수련 위를 뛰놀고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를 잡아먹는다. 개구리가 울음주머니를 부풀리는 모습과 혀를 낼름 펼치는 모습이 모두 구현되어 있다. 개구리의 종류는 세 가지가 있다.

마인크래프트에서 동물의 한살이는 현실과 다른 경우가 많은데, 이 개구리도 알이 아닌 올챙이에서부터 성장한다. 올챙이는 성체가 될 때까지 물속에서만 서식한다. 올챙이에는 종류가 없다.

개구리의 종은 올챙이 시절에 서식한 자연 환경에 따라 정해진다. 늪과 같은 기후의 바이옴에 살던 올챙이는 일반 개구리가 되고, 툰드라처럼 추운 바이옴에 살던 올챙이는 눈 개구리가 되고, 사막처럼 더운 바이옴에 살던 올챙이는 열대 개구리가 된다.

마인크래프트 1.19 야생 업데이트를 발표하는 모장 스튜디오의 개발자들

야생 업데이트 출시일

마인크래프트 야생 업데이트는 오는 2022년에 1.19 버전으로 출시된다.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과 베드락 에디션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야생 업데이트의 스냅샷과 베타 버전 역시 내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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