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하이브 서버 오늘 운영 종료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용 하이브(Hive) 서버가 오늘(16일) 문을 닫습니다. 영국계 게임 기업 하이브 게임즈(Hive Games)가 2013년부터 서비스한 이 서버는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버입니다. 트러블 인 마인빌리(Trouble in Minevillie)와 베드워즈, 블록파티를 필두로 스카이워즈, 서바이벌 게임, 데스런, 숨바꼭질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하이브는 누적 이용자 수가 1천200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50만에서 1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큰 서버였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이용자 수가 감소하고 누적 적자가 확대되자, 하이브 게임즈는 하이브 자바 서버의 서비스를 4월 15일 오후 10시(영국 하계 표준시)에 종료하겠다고 지난 1월 11일에 발표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하이브 서버, 8년 만에 문 닫는다

2013년 문을 연 마인크래프트 미니게임 서버, 하이브의 자바 에디션 서버가 오는 4월에 문을 닫는다. 하지만 하이브 베드락 에디션 서버는 계속 운영된다.

Craftdaily설곰

이날 하이브 게임즈는 마인크래프트 베드락 에디션은 매달 새로운 클라이언트 업데이트가 나오면 전체 플레이어의 95%가 7일 안에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반면에,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은 5년 전에 나온 버전에 머무르는 플레이어가 많아서 서버 개발에 어려움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현재 기술로는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베드락 에디션 서버를 운영하는 것보다 3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자바 에디션 서버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더 많은 것도 운영 종료 결정에 한몫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베드락 에디션 서버를 열어 자금을 충당하지 못했다면 진작에 자바 에디션 서버의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로부터 3개월이 흘러, 멀기만 할 것 같았던 그 날이 결국 오고 말았습니다. 하이브 자바 에디션 서버가 오늘 문을 닫습니다. 하지만 하이브에 있는 미니게임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하이브의 마지막을 보러 온 사람들이 많아서 매칭 시간이 단축되고, 한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의 인원이 평상시보다 많아지면서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심지어 정원이 초과되어 서버에 접속할 수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서버 목록상에서는 최대 2만 명이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표시되지만, 실제로는 약 3천700명이 한계입니다. 서비스 종료 발표를 앞둔 지난해 가을부터 하이브 팀은 자바 에디션 서버의 용량을 줄이기 시작해서 현재 이 정도 인원밖에 접속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입장에 대기열이 생길 정도로 사람이 많지만, 그래도 운영 종료까지 몇 시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로비 서버에서는 어색한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지금 하이브 서버에 접속하면 주기적으로 서비스 종료 안내 메시지와 ‘슬프다’, ‘하이브에게 삼고빔’, ‘섭종까지 몇 시간 남았냐’ 같은 채팅을 볼 수 있습니다.

미니게임별 접속 인원을 보면 베드워즈, 숨바꼭질, 데스런, 스카이워즈, 블록파티 순으로 플레이어가 많습니다. 서비스 종료까지 약 3시간 남았으니 하이브 서버에서 마지막 추억을 남기고 싶은 분들은 서두르세요.

자바 에디션 서버의 운영은 오늘로 종료되지만, 베드락 에디션 서버의 운영은 계속됩니다. 2018년에 문을 연 하이브 베드락 에디션 서버는 매월 700만 명 이상이 접속하고 누적 이용자 수가 3천만 명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이브 자바 에디션 서버
서비스 종료일

• 태평양 하계 표준시 – 2021년 4월 15일 오후 2시
• 동부 하계 표준시 – 2021년 4월 15일 오후 5시
• 영국 하계 표준시 – 2021년 4월 15일 오후 10시
• 대한민국 표준시 – 2021년 4월 16일 오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