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 없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마인크래프트 Craftmas 리소스팩
몇 시간 뒤면 크리스마스예요. 그런데 아직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가 안 되셨나요? 어제 제가 퀄리티 좋은 크리스마스 모드를 소개해드렸는데도요? 하루 기념하자고 모드까지 설치하기는 귀찮다고 느낄 수도 있겠네요. 그러면 모드 대신에 설치하기 쉬운 리소스팩으로 준비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마인크래프트 리소스팩은 Craftmas입니다!
Craftmas는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주제로 제작된 리소스팩입니다. 이 리소스팩을 적용하고 타이틀 화면 너머로 보이는 풍경 사진을 잘 보면 눈 위에 바로 꽃이 심어져 있는데요. 이 팩은 잔디 블록을 비롯하여 기초적인 블록의 텍스처를 눈 덮인 풍경과 어울리게 바꿔줍니다.
버튼의 텍스처는 기본 텍스처랑 똑같아 보이지만, 마우스 커서를 올려보면 빨간색과 초록색 스트라이프 무늬로 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선택, 멀티플레이, 설정 화면의 배경도 12월과 어울리게 앵두전구가 매달린 나뭇잎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횃불, 나무 문, 고사리만 있으면 크리스마스 장식 끝!
게임 안으로 들어오면 익숙했던 블록과 아이템의 텍스처가 크리스마스에 어울리게 바뀌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 문은 종류 상관없이 모두 크리스마스 리스가 달리고, 바닥에 설치한 횃불은 3D 텍스처가 적용된 촛대로, 벽면에 설치한 횃불은 알록달록한 앵두전구로 변합니다.
이 리소스팩에서 아이템 액자는 귀여운 산타 양말로 변신합니다. 어제 소개한 모드랑은 달리 빨간색 양말만 있지만, 양털 블록 특유의 질감이 드러나서 훨씬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냅니다.
랜턴은 알록달록한 조명으로 바뀝니다.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하늘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상이 있지만, 리소스팩의 한계 때문에 어떤 색의 조명을 설치할지 직접 고를 수는 없다는 점이 아쉽네요.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음식 텍스처
사탕수수와 울타리는 지팡이 사탕으로 변합니다. 휘어져 있는 지팡이 사탕은 나무 울타리를 설치한 것인데요. 이것은 정말 맛있어 보이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음식 아이템이 어떻게 바뀌었나 살펴볼까요? 쿠키는 생강 쿠키로, 아이템화된 사탕수수는 휘어진 지팡이 사탕으로, 케이크는 율 로그 케이크로 바뀌었습니다.
‘부쉬드노엘’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 율 로그 케이크는 벽난로에 땔감으로 쓰는 통나무 모양으로 만든 초콜릿 케이크인데 이 리소스팩에서도 되게 먹음직스럽게 잘 만들어 놓았네요.
밖으로 나오면 더 아름다우면서도 재미있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 알려드린 것처럼 이 리소스팩을 적용하면 잔디 블록의 텍스처가 바뀝니다. 그래서 비가 내리는 바이옴에서도 이렇게 눈 덮인 경치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추운 바이옴에서 자라는 ‘키 큰 고사리’는 눈사람, 크리스마스 트리, 선물상자로 바뀝니다. 이것도 랜턴처럼 어떤 장식을 설치할지 직접 고를 수는 없지만, 모드가 아니라 리소스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것 같네요.
스키 타는 주민
이 리소스팩을 적용하고 NPC가 사는 마을로 가면 정말 재미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이 스키를 타고 다닙니다.
이 리소스팩은 오버월드뿐만 아니라 네더의 풍광까지도 겨울로 바꿉니다. 용암은 새하얀 우유처럼, 네더랙은 얼음 블록처럼 바뀌어서 마치 동화 속 세계에 온 것 같은 기분입니다.
다운로드
크리스마스를 맞아 소개해 드린 Craftmas 리소스팩은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 1.14 버전부터 1.16.4 버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신 버전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싶거나, 평소에 플레이하던 맵에서 간단하게 크리스마스 테마로 건축을 하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이 리소스팩 안에는 사용자 지정 언어 파일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부 블록과 아이템의 이름이 변경된 텍스처를 따라 같이 바뀌어 있습니다. 쿠키, 사탕수수, 케이크 등을 찾을 때는 변경된 이름으로 검색하세요. 아이템의 이름은 영어로 플레이할 때만 바뀌며, 인터페이스 언어가 한국어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에는 원래의 이름으로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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