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계정 매매 행위에 단속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 계정을 매매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칼을 빼들었다. 이달부터는 플레이어들로부터 제보도 받는다.

21일 마인크래프트 고객센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도난된 계정을 재판매하거나 계정을 훔치거나 훔친 것을 자랑하는 ‘나쁜 사람’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 마인크래프트 계정 또는 망토를 판매하거나 훔친 것을 자랑하는 자를 제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정 매매 행위에 제보까지 받는 데에는 최근 들어 계정을 탈취당했다고 호소하는 플레이어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이전부터 타인의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 계정을 탈취해 알트 계정으로 재판매하는 일은 있어 왔지만 지난해 들어서 더욱 심해졌다.

2019년 2월 optifine.net에서 망토를 구매한 플레이어의 이메일 주소와 암호가 유출되는 사고가 확인됐다. 같은 해 여름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헐값에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을 파는 개인 사업자가 우후죽순 늘면서 시장에 알트 계정이 대량으로 유통됐다.

오래전에 게임을 구매한 플레이어를 노리는 위협 요소를 제거하는 한편, 소비자가 인가받지 않은 상점에서 게임을 구매하다가 피해를 입는 일을 원천 차단하고자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정 매매 행위를 제보받고 단속하는 전담 부서를 설치,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고객센터에 마련된 소정의 양식에 ‘나쁜 사람’에 대한 정보를 적어 전송하면 계정 매매 및 탈취 문제를 전담하는 부서가 법적 검토 거친 뒤 웹사이트를 폐쇄하고 법적 대응에 나선다.